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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농구 대표팀 출발부터 ‘삐걱’

선수 차출 거부… 12명 중 8명 합류 김지윤·신정자 등 불참
팀간 비율 분균형·부상 등 이유… 16년만 정상 탈환 ‘적신호’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부 구단의 소집 거부 탓에 훈련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27일 소집돼 전지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 대표팀에는 선수 12명 가운데 8명만 합류했다. 주전 가드 김지윤(부천 신세계)과 구리 kdb생명 소속인 신정자, 김보미, 이경은이 빠졌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손과 무릎, 발목 성한 곳이 없다. 도저히 대표팀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kdb생명 역시 “상위권 팀인 안산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은 대표 선수가 2명씩인데 우리 팀이 3명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kdb생명은 “한 명을 빼주지 않으면 세 명 다 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와 kdb생명은 김지윤과 이경은에 대한 진단서를 첨부해 대한농구협회에 제출하며 교체해달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농구협회는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한농구협회 김상웅 전무이사는 “교체를 하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뿐더러 사정을 봐줘 가며 교체를 하면 앞으로 대표팀 운영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진단서를 낸 것에 대해서는 “사실 웬만한 선수라면 진단서를 다 끊을 수 있다. 리그 경기는 최근까지 다 뛰어놓고 진단서를 내는 것이 의미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일부 구단이 소집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은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임달식(신한은행) 대표팀 감독은 “김지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서 따로 재활 등을 통해 몸을 만들고서 합류하라는 것이다. 또 kdb생명 뿐 아니라 국민은행도 대표 선수가 3명인데 소집에 응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가뜩이나 정선민, 최윤아(이상 신한은행)가 부상 탓에 빠져 전력이 약해진 가운데 소집한 선수의 3분의 1인 4명이나 합류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훈련은 불가능하다.

임달식 감독은 “8명 가운데 하은주는 함께 훈련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체 연습경기는 엄두도 내지 못할 판”이라고 말했다.

신동파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장도 “야구나 축구를 보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국내 리그 인기도 많이 높아지지 않았느냐. 농구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데 준비 과정부터 이렇게 되니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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