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28일 차량을 고의로 파손시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민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L(46)씨를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운전자 25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008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인터넷 자동차 관련 동호인 카페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일부러 차량을 파손시키도록 해 13개 보험사로부터 30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또 L씨와 짜고 차량 수리비를 과다 계산한 차량정비업체 대표 K(48)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허위 보험신고건을 추가 확인하고 차량정비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