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명문고’인 화성 비봉고가 제48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비봉고는 28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2011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3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한수민과 원종운, 김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 원광고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비봉고는 지난 7월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2관왕에 등극했다.
비봉고는 첫번째 대결에서 81㎏급 한수민이 원광고 김재윤을 맞아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반칙승으로 가볍게 첫 경기를 따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비봉고는 두번째 대결에서도 90㎏급 원종운이 상대 유병호에게 어깨들어 매치기 기술로 화끈한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비봉고는 세번째 대결에서도 +90㎏급 김영준이 원광고 정진영에게 안다리 기술로 유효를 따낸 뒤 상대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 유효승으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체고가 서울 광영여고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체고는 첫번째 대결에서 63㎏급 박지윤이 상대 김은지와 승부를 내지 못한 뒤 두번째 대결에서도 70㎏급 황희정이 광영여고 김별과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경기체고는 세번째 대결에서 +70㎏급 김혜인이 상대 김정연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기술로 유효를 따내며 1-0으로 앞서갔지만 네번째 대결에서 52㎏급 박혜진이 상대 장지영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기술을 허용, 유효패를 당한 뒤 마지막 다섯번째 대결에서 57㎏급 최수영이 광영여고 최은솔에게 허벅다리 후리기 한판패로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안양 석수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인천 송도고는 남고부 단체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