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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금요일 밤 11시 다음 ‘슈퍼스타’는?

엠넷 ‘슈퍼스타K 2’ 종영 지상파프로그램 심기일전<br>KBS ‘청춘불패’ 특집편성·SBS ‘자기야’ 성인 공략<br>MBC ‘김혜수의 W’ 등 폐지 오디션 프로그램 신설

금요일 밤 11시대는 시청률 사각지대였다. 주말을 앞둔 밤 시민들이 TV 앞에 머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도 1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슈퍼스타K 2’가 기록한 시청률 18%는 금요일 밤 TV를 보지 않던 시민들까지 끌어들인 결과였다. 자신들이 불러오지 못한 시청자들을 케이블 프로가 TV 앞으로 불러 앉혔다는 점에서 지상파 3사가 자존심을 구길만 하다. ‘슈퍼스타K 2’가 막을 내리면서 상황은 또다시 변했다. ‘슈퍼스타K 2’ 종영 후 맞이한 첫 금요일인 지난 29일 ‘슈퍼스타K 2’와 경쟁했던 지상파 방송 3사의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상파 3사는 ‘슈퍼스타K 2’의 퇴장으로 빼앗겼던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새로 생겨난 시청층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금요일 심야가 황금 시간대가 아니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가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KBS ‘청춘불패’…특집으로 재도약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는 ‘슈퍼스타K 2’의 인기 돌풍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슈퍼스타K 2’ 종영 후 ‘청춘불패’ 제작진은 2주에 걸친 1주년 특집을 기점으로 시청률 상승을 꾀한다.

29일에는 첫번째 1주년 특집으로 장기 프로젝트의 벼 수확 현장이 공개됐고 김태우, 현아 등 이전 출연진들이 특별 출연했다. ‘슈퍼스타K 2’의 공백에다 특집 방송에 힘입어 29일 시청률은 6.4%로 전주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SBS ‘자기야’…성인 시청층 공략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슈퍼스타K 2’의 거센 기세에도 19세 이상 관람가 특집을 앞세워 비교적 선전해 왔다. ‘슈퍼스타K 2’의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가 시작된 8월 ‘자기야’는 평균 시청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고 9월에도 9%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8월 2주에 걸쳐 방송된 부부의 성적 매력을 주제로 한 특집과 9월 부부간 갈등을 다룬 부부캠프 3부작이 성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덕이었다. 이달 들어 주춤했던 시청률은 지난 29일 9.7%로 전주보다 2.0%포인트 올랐다.

◇MBC ‘위대한 탄생’으로 명예회복

MBC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다른 지상파 방송과 달리 MBC는 교양 프로그램인 ‘MBC 스페셜’과 ‘김혜수의 W’로 ‘슈퍼스타K 2’와 맞붙으면서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슈퍼스타K 2’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MBC는 교양 대신 예능이라는 카드를 빼들고 ‘위대한 탄생’을 신설했다. ‘위대한 탄생’은 방송시간대가 ‘슈퍼스타K 2’보다 한 시간 앞서지만 포맷의 유사성으로 미뤄 볼 때 ‘슈퍼스타K 2’의 시청층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엠넷 ‘슈퍼스타K 2’ 후광 활용

‘슈퍼스타K 2’로 케이블 역사를 다시 쓴 엠넷은 당분간 ‘슈퍼스타K 2’의 후광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뚜렷한 후속 프로그램도 정하지 않았다.지난 29일 ‘슈퍼스타K 2’의 뒷얘기를 담은 프로그램 시청률이 케이블 프로의 인기 기준인 1%를 훌쩍 넘어 3%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이런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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