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닛코 아이스벅스와 시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한라는 31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2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브락 라던스키와 정병천이 각각 2골씩 뽑아내는 활약을 보인 끝에 아이스벅스를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라는 10승6패 승점 29점으로 2위 오지이글스(일본·8승3패·승점 24)를 승점 5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한라는 1피리어드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1피리어드 12분만에 송동환의 슛이 리바운드 돼 나오자 정병천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기록, 기선을 잡은 안양 한라는 6분 뒤 아이스벅스의 주장 스즈키 타카히토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라는 1피리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선제골을 주인공인 정병천을 시작으로 라던스키, 김근호가 39초 사이에 내리 3골을 뽑아내며 4-1로 달아났다.
2피리어드에도 14분만에 우치야마 토모히코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18분과 19분 김기성과 김한성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6-2로 크게 앞서갔다.
한라는 마지막 3쿼터 4분여만에 세타카 테츠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12분 라던스키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이스벅스는 1분 뒤 타카하시 카즈마가 만회골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새로 입단한 골리 박성제는 3피리어드 중반 엄현승과 교체되면서 아시아리그 데뷔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