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신바람’을 내면서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본 오사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3-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인 한국은 2일 상대할 러시아와 함께 3연승을 달렸다.
대회 초반 캐나다와 도미니카공화국을 물리쳤지만 그때도 중국을 꺾으리라는 예상은 쉽지 않았다.
중국은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만나 15전 전승을 올렸다.
그러나 박삼용(인삼공사)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조직력이 예전과 같지 않고 컨디션도 완전치 않아 보인다”면서 선수들에게 ‘중국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선수들은 실력으로 답했다.
박 감독은 “운도 많이 따랐지만 선수들이 워낙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을 격파한 일등공신은 대표팀 주포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이었다.
김연경은 중국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24점을 폭발하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이번 대회에서 스파이크 성공률 2위(52.34%), 득점 3위(63점)를 달리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아시아배구연맹(AVC)컵까지 박삼용 감독은 김연경의 리시브 부담을 덜고자 라이트로 전환하는 실험을 했지만 공격이 오히려 주춤해져 이번 대회부터는 본래의 위치로 되돌렸다.
박 감독은 “연경이가 리시브 부담을 느꼈겠지만 편하게 공격을 하면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고, 지금의 시스템은 계속 해오던 것이라 선수들 모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연주(현대건설)와 한송이(흥국생명)도 중국과 경기에서 각각 16점과 14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리시브까지 가담해 전력이 안정되는 효과를 낳은 것이다.
한국 여자 배구는 AVC컵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에 중국을 완파하면서 걱정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며 16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도 탄력이 붙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중국과 태국, 타지키스탄, 몽골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박 감독은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중국을 만나면 경기 전부터 심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벗어나지 않았나 싶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뒤 “수비와 서브가 받쳐줘야 유리한 공격 위치를 잡을 수 있다. A조의 난적인 중국과 태국에 대비해 리시브와 서브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