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천금물전은 조선시대 명필로 유명한 성호 이익선생의 부친 매산 이하진의 보기 드문 친필 서첩으로 성호 이익 후손에 전해오는 것으로서 10첩 중 2첩이 안산시 성호기념관에 기탁 전시되고 있다.
수록 필적은 자신의 애호물에 관한 명(銘)을 비롯해 대자서(大字書), 오언·칠언절구의 당시(唐詩), 자신이 애호하는 12가지 향기 나는 완상물인 십이방완(十二芳玩)에 관한 시(時), 옛 문인에 관한 일화 등이 기록돼 있다.
천금물전은 그 누가 천금을 주더라도 이 책을 전하지 말라는 뜻이며, 아울러 자손에게 천금을 물려주지 말고 학식과 덕망을 물려주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千金勿傳(천금물전)’을 지난달 25일 관보고시 제2010-106호를 통해 보물 제1673호로 지정했으며, 이를 기념해 시에서는 ‘성호가의 명품선’ 기획 전시 개최 및 명품도록을 제작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