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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9일 日과 ‘죽기살기’ 한판

득점 공동 2위 김연경 vs 기무라 사오리 주포 대결에 승패 향방
2010 세계여자선수권대회

“한·일전은 언제나 자존심 싸움이다.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하겠다.”

2010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일본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9일 오후 6시45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홈 팀 일본과 2라운드(16강) E조 3차전을 벌인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라운드 A조에서 상대한 팀들과 전적(2승1패)을 포함해 2라운드 성적 3승2패로 E조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6일 폴란드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삐걱했으나, 다음날 페루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다음 상대인 일본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2라운드에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중국에 일격을 당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E조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게임 예선에는 한국과 일본이 다른 조에 속해있지만 상위 라운드에서 충분히 만날 가능성이 있어 이번 경기는 중요한 한 판이다.

특히 일본이 아시안게임에는 유망주 위주의 대표팀을 구성한 반면 이번 대회에는 베스트 멤버를 포진시켜 한국으로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실전보다 어려운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다. 한국은 최근 5년간 일본을 맞아 2승17패로 열세를 보였다.

또 이번 경기는 E조 상위권 사수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현재 4위 세르비아가 한국과 같은 3승2패로 바짝 쫓아오고 있고, 폴란드와 터키도 2승3패씩을 올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한·일전 승패의 향방은 한국의 주포 김연경(22·일본 JT 마블러스)과 지난 시즌 일본 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기무라 사오리(24·도레이 애로우즈)의 화력 대결에 따라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 거포는 이번 대회에서 8일까지 나란히 145점을 올리며 다르넬 네슬리한(터키·163점)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서로의 수비벽을 얼마나 뚫느냐에 따라 ‘아시아 최고 공격수’ 자리를 점찍을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라이벌전을 앞둔 박삼용(인삼공사)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오랜 라이벌이고 일본과 경기는 상황을 떠나 항상 국가 간 자존심 대결이다”라면서 “‘죽기살기로’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멤버가 강하고 우리가 상대 전적도 뒤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한국 대표팀도 멤버가 좋고 자신감도 올라와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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