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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고 정구부, 코트에 조명등 하나 없이 비지땀

선수 9명 내년 대회선 金2개 자신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구 남자고등부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안성고 정구부 장기룡 감독의 소감이다.

안성고는 이번 전국체전에 곽민욱 등 7명을 출전시켜 개인복식에서 곽민욱-박재규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성고는 지난 2008년 전국체전에서 개인복식 우승과 단체전 3위에 입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개인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안성고 정구부는 지난 4월 제15회 장원배 전국중고정구대회와 7월 제46회 전국남녀중고정구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곽민욱은 지난 3월 제31회 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5월 제88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와 전국남녀중고정구대회에서는 박재규와 팀을 이룬 개인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정구 남고부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

장기룡 감독은 “곽민욱-박재규 조는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우승을 예상했다”며 “단체전에서도 내심 우승을 기대했는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대회에는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73년에 창단한 안성고 정구부는 주장 곽민욱 등 3학년 3명, 2학년 1명, 1학년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겨울철 훈련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교내 정구코트에 조명시설이 없어 정규수업을 다 받은 뒤 저녁 무렵에나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겨울이라 해가 짧아지고 학생들이 모든 수업을 받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실전 훈련에 지장이 많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정구코트에 조명을 설치하는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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