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시부터 약 4시간 넘게 지하철 4호선 산본역~안산역 구간에서 단전 사고로 정동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단전사고가 발생한 산본역에서 안산역 구간은 총 10개역 16.2km 거리로 정상 운행시 약 25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이날 사고로 인해 출근길 사고 구간의 하행선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상행선 전동차도 잇따라 연착, 지연 운행됐으며 복구는 사고발생 4시간 40분만인 오전 10시45분쯤 완료됐다.
이처럼 4시간이 넘도록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의 환불 소동이 빚어지고 열차에 있던 승객들이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일대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45인승 버스 등을 긴급투입해 연계 수송을 벌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리산역~상록수역 구간 전차선을 연결하는 절연구분장치가 파손되면서 주변 지역까지 단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절연구분장치가 파손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사고 시각 당시 지역 기상 상태 등을 여러모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산지역에는 오전 11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최고 풍속은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세기인 초속 15.2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