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용인시, '재정난 심화'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21→10개로 축소… 운영비 70억원으로 줄여

용인시가 민선 5기 단체장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시·군청 직장운동경기부 해체설을 현실화했다.

9일 용인시는 직장운동부 운영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시 재정사정의 악화와 생활체육과의 불균형을 고려해 21개의 직장운동부를 10개로 대폭 축소하고 연간 운영비도 207억원에서 70억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는 21개 종목(검도, 유도, 체조, 복싱, 태권도, 빙상, 조정, 핸드볼, 정구, 우슈, 축구, 씨름, 볼링, 수영, 보디빌딩, 역도, 탁구, 육상, 테니스, 궁도, 배구)으로 이 중 시 관내 학교체육과 연계육성할 씨름, 육상, 유도, 태권도, 검도, 테니스, 축구 등 7개 종목,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종목 볼링, 조정, 빙상 등 3개 종목, 총 10개 종목을 남기기로 했으며 역도, 체조, 핸드볼, 보디빌딩, 궁도, 탁구, 수영, 우슈, 복싱, 배구, 정구 등 11개 종목은 해체하기로 했다. 또한 여자 체조와 여자 핸드볼은 도내 용인시가 유일팀이지만 폐지 종목에 속했다.

용인시 직장운동부는 선수는 총 264명으로 해체종목 선수 160여명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고, 더불어 25명의 지도자 중 8명이 실직하게됐다.

일부 폐지된 종목의 선수, 지도자들은 “하루아침에 이렇게 내쳐버리는 경우가 어디있나”라며 “인기종목은 구실을 붙여 남겨두고 비인기 종목은 관심도 가져주지 않고 퇴출을 시켜버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또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직장운동경기부가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훈련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총 227억의 체육예산 중 전체 직장운동경기부에 207억을 지원했으며 생활체육에는 3억 7천만원만을 지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에 지원한 예산이 생활체육에 지원한 예산보다 6배가 넘는 이런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면 생활체육의 발전은 힘들다고 보고 충분한 회의를 통해 경기부의 운영기준과 방침을 결정, 최종결정하게 됐다”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