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흐 9시 광저우의 젖줄인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45개 국, 1만5천45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1천13명의 선수단을 파견, 총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4회 연속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회 초반에 일본의 강세 종목인 수영과 유도가 먼저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대회 중반 이후 ‘효자 종목’ 태권도와 레슬링, 사이클, 양궁, 펜싱, 골프, 볼링 등에서 무더기 메달이 쏟아지고 대회 막판 핸드볼, 야구 등 각종 구기종목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일본을 제치고 4회 연속 종합 2위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릴 넘치는 스포츠와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라는 슬로건과 다섯 신선이 다섯 마리 양을 타고 광저우에 내려왔다는 ‘오양(五羊) 설화’에 유래를 둔 다섯 마리의 양(러양양, 아샹, 아허, 아루, 아이)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눈부시게 발전한 중국 대륙의 막강한 경제력이 과시된다.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광저우시는 이번 대회에 무려 1천226억위안(약 20조4천억원)을 투자해 70개 경기장과 훈련장을 마련했고 불모지인 판위구에 아파트 49동 규모의 선수촌과 미디어센터, 첨단 실내체육관, 지하철과 도로망을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로 손님맞이를 마쳤다.
이 같은 개최 비용은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액일 뿐만 아니라 2012년 열리는 런던 하계올림픽의 개최비용(약 16조1천억원) 보다도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물, 생명의 기원’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수중 개막식으로 열리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부연출을 맡았던 천웨이야가 총책임을 맡아 하이신사에서 ‘물과 빛’의 향연을 펼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COG)가 로마자 알파벳 차레로 입장 순서를 결정하면서 45개 출전국 중 16번째로 입장한다.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고 북한(DPR Korea)은 7번째, 일본(Japan)은 13번째, 주최국 중국(China)이 맨 마지막에 모습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