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5일 도내 주요 사찰과 교회, 성당에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수능 100일 전인 지난 8월10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합격기원 예불회를 여는 수원시 봉녕사에는 이날도 100여명의 학부모가 찾아와 자녀의 대학합격을 기원했다.
봉녕사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사찰을 찾는 학부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수능 당일에는 200여명의 신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안성시 칠장사에도 새벽 예불부터 수십명의 불자들이 나한전 법당을 찾아 불공을 드렸다.
이 사찰은 ‘어사 박문수가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갈 때 칠장사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나한전에 유과봉양을 올린 후 꿈에 나한이 현몽하여 시제를 알려줘 장원급제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칠장사 관계자는 “수능을 며칠 앞두고 자녀를 위해 예불을 드리러 오는 신도들이 특히 많아졌다”며 “모든 불자가 함께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북수동성당에도 매일 오전 11시 열리는 순례미사에 수험생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북수동성당 관계자는 “많을 때는 100여명이 찾아와 미사를 드리고 간다”며 “수능을 앞두고 평상시보다 성도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북수동성당은 시험 당일 오전 11시 미사를 마친 후 오후 5시30분까지 성당을 개방해 수험생 부모들이 자유롭게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도내 대부분 교회에서는 수능 당일 시험시간에 맞춰 수험생 부모들이 함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특별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지방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