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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함께한 ‘달인’ 남다른 애정 있죠”

KBS2 개그콘서트 마지막 연출 앞둔 김석현 PD 소회

“코미디 연습실이 직장 같았는데 이제 그곳을 안 나간다고 생각하니 서운하네요.”

KBS의 장수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이끌어 온 김석현 PD는 17일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개그콘서트’를 떠나 앞으로 퀴즈 프로그램 ‘1대 100’ 연출을 맡는다.

김 PD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콘’을 연출하면서 같이 일했던 개그맨들을 가족보다 많이 봤을 것”이라며 “진짜 오래된 친구나 가족과 헤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너무 오래 해왔던 일이라 힘들기도 했고 더 나이 들기 전에 새로운 일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작년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의견을 위에 올렸어요. 근데 막상 그날이 닥치니까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마음에 여러가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섭섭한 마음이 생기네요.”

그는 “내일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걱정된다”고 오랜 일터를 떠나는 소감을 정리했다.

2000년 조연출로 처음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은 김석현 PD는 2004년부터 2007년 한해를 빼고 만 5년 넘게 연출을 맡아왔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동안 ‘개그콘서트’는 ‘달인’ ‘분장실의 강선생님’ ‘남보원’ 등 인기코너를 잇따라 내놨다. 특히 2008년에는 ‘봉숭아학당’을 부활시켜 대표코너로 자리잡게 했다.

최장수 코너 ‘달인’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달인’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연출을 맡았는데 김병만씨와 함께 이 정도까지 만들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가 온 후로 200가지가 넘는 에피소드를 함께 만들었어요. 제가 ‘관절까지 다 썼으니 이제 뭐하냐’라며 같이 고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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