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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빛 음표늦가을 적시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정밀한 사운드… 20일 고양아람누리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 중 가장 치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려주며 세계 최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Cleveland Orchestra)가 20일 오후 7시 내한공연을 펼친다.

32년 만에 내한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첫 한국 공연을 선보일 곳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지난 1918년 창단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조지 셀,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조직력과 정밀한 사운드를 구축해왔다.

이미 수많은 음반을 통해 애호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한 단체이다. 오랫동안 미국의 Big 5관현악단(보스턴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대열에 있었지만, 탄탄한 음악성과 흔들림없는 운영으로 이제 Big 3를 넘어 전 세계 Big 5 오케스트라로 거론될 만큼 명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1970년 열렸던 조지 셸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당시 좀처럼 외국의 저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없었던 한국 관객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함께 대단한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악단으로 조련시킨 조지 셀은 1946년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이래 미국과 유럽 관현악단의 장점을 모두 살린 최상급 관현악단을 목표로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엄격한 연습을 감행하는 등 1970년에 타계할 때까지 장기 재임하면서 평범한 소도시 클리블랜드의 오케스트라를 Big 5 오케스트라의 대열에 오르게 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1978년 로린 마젤과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행은 이번이 32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이번 내한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섬세한 감각과 정확한 비팅,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런던 필 음악감독과 취리히 오페라 음악감곡으로 활동한 그는 2002년부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9월에는 빈 슈타츠오퍼(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임명돼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내한공연은 스타 협연자 없이 오로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만 펼쳐지게 된다. 2시간이 넘는 연주시간을 오롯이 오케스트라에만 집중시키는 것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오케스트라가 아니고서야 어려운 도전이지만,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로서는 그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관람료 VIP 15만원, R 13만원, S 10만원, A 8만원, B 6만원.(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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