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대한 2010년도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드컵재단 인사위원회의 무용론이 제기됐다.
도의회 문광위 소속 김경표 의원(민·광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드컵재단이 최근 3년 간 18번의 인사위원회를 열면서 16번을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제대로 된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사위원회는 조직의 인사 관리와 신규채용, 징계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구인데도 월드컵재단은 18번의 인사위원회 중 2번 만 위원들을 소집하고 나머지는 서면으로 대체했다”며 “아무리 경미안 사안이라도 인사위원회는 직접 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고 밝혔다.
류재구 의원도(민·부천) “최근 3년간 인사위원회를 2회 만 소집하고 나머지는 전부 서면 대체간 이유가 뭐냐”며 “바로 시정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미경 의원(국민참여·비례)은 “월드컵재단이 인사위원회 뿐 아니라 재단 이사회도 최근 4차례나 서면 이사회로 대체했다”며 “이사회도 소집하지 않고 누군가 안건을 던지면 모두 찬성 할 수 밖에 없는 서면 이사회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