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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그릇

최영배 비오 신부|아트 블루|347쪽|1만3천원.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을 창설한 최영배 비오신부의 단상을 엮은 책이다. 물질적 쾌락과 경제적 기치만을 좇는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전한다. 저자는 ‘세상 사람들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시간과 정열을 낭비한다. 정작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 사랑하는 것 뿐이다’고 강조한다. 비오신부는 1988년 6월 대구 가톨릭 신학대학을 졸업, 1989년 6월 고령 천주교회 주임신부, 1993년 12월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을 창설했다. 2006년 12월 사회복지시설 ‘포항들꽃마을’을 창립했으며 2010년 10월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 중증 장애인시설(민들레 공동체), 노인복지센터를 창립했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이상석 글 |박재동 그림|양철북|460쪽|1만3천500원.

1988년 첫 출판돼 20여 년 동안 40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교육 에세이의 고전 중 고전이다. 저자는 유별난 아이들 사랑으로 유명한 전교조 해직교사다. 그는 꺼지지 않는 열정과 성찰로 교육의 본질을 묻는다. 특히 열악한 교육환경을 탓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아이들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명숙 속초교 교사는 “이 글을 읽고 ‘나는 이상석을 사랑한다’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를 먹으면 나도 이상석의 외할매처럼, 할아버지가 된 이상석처럼 되겠다고 다짐한다. 나이 먹어 가는 전교조도, 80년대의 험난했던 세월을 살았던 사람들도, 그런 세상을 모르는 젊은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추천한다.

인투 더 와일드

존 크라카우어|도서출판 바오밥|392쪽|1만3천원.

크리스퍼 존슨 매캔들리스의 마지막 여행의 기록이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에모리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는데도 어느 날 가족과 친두들을 남기고 홀로 야생으로 들어갔다. 그후 몇 달 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이 책의 저자는 ‘아웃사이드’紙의 요청에 의해 이 사건을 기사로 쓰게 됐는데 이 청년의 삶과 죽음에 이끌려 1년 넘게 취재를 하고 이 책을 썼다. 매캔들리스와 같이 자연과 산을 사랑해 극한의 모험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간 10년 후인 2007년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지금도 미국 아마존 서점에서 15년 동안 꾸준히 읽히는 베스트셀러다.

쌀과 문명

피에르 구루|푸른길|344쪽|2만원.

1만년부터 시작된 경이로운 ‘쌀과 문명’에 대한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책이다. 왜 비슷한 환경에서도 어떤 곳은 논농사를 짓고 어떤 곳은 짓지 않는가? 벼농사에 적합해 보이는 환경인데도 벼농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민족이 있는가 하면, 척박해 보이는 환경에서도 벼농사에만 열을 올리는 민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수경(水耕) 벼농사는 과연 특정한 문명에서 나온 결과물인가? 아니면 그 특정한 문명을 이끌어 낸 동인인가? 저자는 다년간의 현지 답사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쌀과 문명, 그 문명을 일궈낸 사람들에 대해 추적했다. 결론은 논농사의 풍경과 평범한 농부의 모습에서 인류 문명의 놀라운 역동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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