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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인생살이

매미는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오미 중 고약한 맛 고삼초가 으뜸인데

그보다 더 쓴 게 있나니 고생 맛 그 아닌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본능 생리 가려먹기

저마다 바라지만 오는 것은 쓴 맛인데

한 많은 세파의 고난 苦盡甘來 맛볼 손가



맛 찾아 헤맨 인생 낙조가 눈 앞인데

맞는 맛 못 찾아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아마도 당기는 맛 찾기 허망한 꿈 아닐까.



 

▲ 시인소개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졸업

- 제2회 경인시조문학 신인상 당선

- 경기도 중등교장 정년퇴임

- 경기도 문화유산해설사로 봉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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