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너무 감격스러워 다리가 풀리더라고요. 이제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최병철(화성시청)의 소감.
최병철은 20일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청쉬린(홍콩)과 접전끝에 15-14,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서울 신동중 재학시절 검을 잡은 최병철은 2001년 4월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청소년 대회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1년 태극마크를 단 뒤 9년째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철은 대표팀 막내로 처음 출전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맛보는 등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9년 동안 품어온 한을 풀었다.
최병철은 “앞으로 후배들과 경쟁에서 이겨 런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