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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000년대 청동기 문화를 만나다

요령고대문물전/25일부터 道박물관
中박물관 등서 엄선된 316점 첫 공개
학술강연회·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기원지로 알려진 요령 지역의 고대 청동기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문화예술계 및 학계인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0년 해외교류 특별 전-요령고대문물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2011년 2월 27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요령성박물관, 요령성문물고고연구소,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등 3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엄선된 316점의 유물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된다.

요령 지역의 대표적인 청동기 유물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기원전 2,000년대 전반기부터 전국시대(기원전 475-221)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친 요령 지역 청동기 문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특별전은 제1부 청동기 문화의 여명, 제2부 비파형동검문화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요령 지역에서 가장 이른 청동기 문화인 요서 지역의 하가점(夏家店) 하층 문화를 비롯해 요북 지역의 고대산(高臺山) 문화, 요동반도의 대취자(중국 남단지역의 초기청동기문화) 문화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이 무렵에 요령 지역의 청동기 문화에 영향을 미친 중원계 청동예기와 북방계 청동기도 함께 전시된다.

2부는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파형동검문화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조양(朝陽) 십이대영자(十二臺營子)와 심양 정가와자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기들은 수장급 인물의 무덤에 부장된 유물로 당시 청동기 문화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한편 개막일에는 리샹동(李向東) 요령문물고고연구소장의 학술강연회가 ‘요령지역의 청동기 유적 발굴조사’라는 제목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종이컵에 채도 문양그리기’, ‘나만의 청동 거울 만들기’, ‘어린이 미션- 요령 청동기 보물을 찾아라’, ‘유물 퍼즐 맞추기’ 등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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