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꿈만 같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기록한 ‘펜싱 스타’ 남현희(성남시청)의 소감이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남현희는 단체전에서는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남현희는 성남여중 1학년때 펜싱을 시작해 성남여고 3학년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태릉선수촌에서 퇴촌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1년 다시 대표에 들어가 여자 플뢰레의 간판으로 올라섰지만 2005년 말 ‘쌍꺼풀 성형수술 파문’으로 태극마크를 빼앗겨 다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남현희는 2006년 개인자격으로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그랑프리에서 2주연속으로 세계를 제패한 후 2007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며 제 기량을 되찾았다.
남현희는 “다른 종목에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 부담도 됐는데 펜싱에서도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