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구급대원이 운동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해자(40)대원은 지난 21일 낮 12시 35분쯤 심모씨(50)가 의왕시 청계동의 음식점 족구장에서 운동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환자 심씨는 맥박과 호흡이 뛰지 않는 등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김해자 대원은 즉시 심장을 압박하고 심장전기충격기를 이용한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심씨는 이같은 김 대원의 응급조치 덕에 심폐기능이 회복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1997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대원은 1급 응급구조사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의왕소방서에서 구급업무를 수행 해오고 있는데 동료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사명감은 물론, 친화력이 뛰어난 모범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업무를 했을 뿐”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맡은 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자 대원의 노력 끝에 목숨을 건진 심씨는 한림대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치료경과가 좋아 곧 퇴원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