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날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이세열(20·경성대)이 은메달에, 74㎏급 박진성(25·상무)과 96㎏급 안창건(24·한국조폐공사)은 동메달에 머물렀고 21일 열린 55㎏급과 60㎏급, 66㎏급에서도 최규진(25·한국조폐공사), 정지현(27·삼성생명), 김현우(22·경남대) 등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을 출전시켰으나 정지현만 은메달 1개를 거둬들인 데 그쳤다.
애초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에서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던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에 그레코로만형 노골드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레코로만형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한국 레슬링에 꾸준히 금메달을 선사했던 전략 종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55㎏급과 60㎏급에서도 김효섭(30·삼성생명)과 이승철(22·한국체대)이 각각 준결승전과 8강에서 탈락하면서 레슬링이 시작한 뒤 사흘동안 금메달을 구경하지 못해 팀 분위기가 더욱 침체에 빠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친 아픔을 딛고 ‘부활’을 외친 레슬링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구경을 하지 못하자 대책 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어제밤 코칭스태프와 간부들이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했는데 기대했던 자유형 경량급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아 대회 전체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