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볼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밤 중국 광저우 톈허 소프트볼 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풀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패색이 짙던 6회말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보람(22·상지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승3패를 거둔 한국은 4위를 확정 짓고 준결승에 올라 3위 중국과 25일 오후 7시30분 일전을 벌인다.
대만이 풀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렸고 일본이 4승1패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중국에 지난 21일 0-4로 무릎을 꿇었지만 태국과 필리핀을 상대로 타격감각을 회복했기에 이번에는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날 0-3이던 끌려가던 6회 2사 만루에서 재일동포 천향나(21·일본 팬퍼시픽대)의 주자일소 3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이닝(7이닝)이 끝난 뒤 한국과 필리핀은 8회부터 무사에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타이브레이크 엔드’를 벌였고 한국은 9회 1사 2루에서 김보람이 2루 베이스를 꿰뚫는 회심의 굿바이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여철훈 한국 감독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프트볼 준결승 토너먼트는 풀리그 성적이 가장 좋은 팀에 이점을 주는 ‘더블 일레미네이션’ 방식이다.
풀리그 1~2위와 3~4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서 맞붙고 1~2위전에서 이긴 팀은 결승에 직행한다.
이어 1~2위전에서 패한 팀과 3~4위전에서 이긴 팀이 대결해 결승에 올라갈 두 번째 팀을 뽑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