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사자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고인들의 친구에서부터 학교 스승, 여야 정치권 인사들 및 해병대전우회 등 각종 단체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오전부터 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과 김장수, 홍사덕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손학규, 정동영 등 민주당 의원들, 민노당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 등의 각 정당 대표들이 찾아와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오후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전우회 및 장호성 단국대 총장, 서 하사의 모교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에 넋을 기렸다.
특히 이날 천안함 희생자인 고 문규석 원사의 가족인 박형준 씨도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온 국민이 같은 마음으로 유족들을 위로하니 힘 내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밖에 하루 종일 분향소에는 현역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육군, 해군 등 현역군인이 부대별로 수십 명씩 찾아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두 전사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서 하사은 마지막 병장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던 중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전투준비를 하기 위해 선착장에서 부대로 뛰어가던 중 북한군의 포탄 파편에 맞아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낳았다.
이와 관련 해병대는 전사자 2명의 계급을 1계급 진급시키며,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병원측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1천5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