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중국 광저우 일원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경기에서 육상에서 금메달 1개, 공수도에서 동메달 2개, 축구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금 72개, 은 59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개최지인 중국(금 176개, 은 96개, 동메달 89개)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일본은 이날 금 36개, 은 67개, 동메달 80개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3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금 6개, 은 10개, 동메달 18개로 1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날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한국 여자 단거리 육상의 대들보인 이연경(안양시청)이 13초23으로 결승선에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연경은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수도에서는 이지환(광주 상무설악)과 안태은(양산대)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이지환은 공수도대련(구미테) 남자 6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가키 신지(일본)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걸며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75kg급 김병철 이후 8년만에 한국 공수도 사상 두번째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5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태은은 라오 운 렝(마카오)과 팽팽한 접전 끝에 4-2로 누르고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축구는 24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란 징크스’를 깨며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거머줬다.
한국은 이란과의 3,4위전 후반까지 1-3으로 뒤지고 있던중 후반 33분 박주영의 추가 골과 ‘해결사’ 지동원이 후반 43분과 종료직전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밖에 한국 남자 농구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8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55-5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란을 68-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중국과 26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바둑 남자 단체전 6라운드에서 일본을 3-2로 물리친 이창호-이세돌-조한승-박정환-최철한 조가 승점 12점으로 26일 말레이시아와의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한 예선 2위를 확보, 결승진출을 확정지었고 여자 단체전 6라운드에서 이민진-조혜연-이슬아 조가 대만을 2-1로 제압하고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한편 여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28-29로 1점 차이로 아쉽게 발목이 잡혀 대회 6연패 달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