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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자리바꿈

전통 메달밭 복싱 태권도 레슬링 역대 최악
사격 유도 펜싱 목표 초과 금메달 사냥 앞장
양궁 볼링 골프 변함없이 제몫 다해 휘파람

한국 스포츠의 효자종목이 바뀌고 있다.27일 폐막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동안 한국의 종합대회 성적을 좌지우지했던 ‘금맥 종목’들의 자리바꿈이 두드러졌다.

전통적인 메달밭이었던 복싱과 태권도, 레슬링 등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며 체면을 구겼지만 사격과 유도, 펜싱 등은 효자 종목의 위상을 되찾았고 양궁과 볼링, 골프는 변함없이 이번에도 제 몫을 해줬다.

1954년 마닐라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56개의 금메달을 따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복싱은 이번 대회에 남자 10명, 여자 3명을 내보내 남자 60㎏급 한순철(서울시청)과 여자 75㎏급 성수연(여주여고)이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것이 전부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권도는 종주국 위상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전체 16개 체급 중 12개 체급에 참가해 금메달 8개 이상을 노렸지만 금메달 4개(은 4·동 2)를 수확하고 돌아갔다.

전통의 효자종목 레슬링은 남자부에서 ‘노 골드’에 그치는 등 역시 최악의 성적을 냈고 25일 시작 여자부 48㎏급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레슬링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반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난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초반부터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더니 무려 금메달 13개(은 8·동 7)를 쓸어담았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7개를 초과한 것은 물론 1986년 서울 대회(금 7·은 10·동 8)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유도도 모처럼 휘파람을 불었다. 금 6개와 은 3개, 동메달 5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해 일본(금 7·은 4·동 7)의 아성을 위협했다. 애초 목표 금메달은 3∼4개였다.

펜싱도 역대 최고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태극 검객’들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인 금메달 7개(은 2·동 5)를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최다 금메달 기록은 2002년 부산 대회의 6개였다.

이밖에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과 골프, 황선옥(평택시청)이 4관왕, 최복음(광양시청)이 3관왕에 오르는 등 금 8개, 은 5개, 동메달 2개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볼링도 아시안게임의 새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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