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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법 바꿔 女 단거리 트랙 사상 첫 금

女100m 허들 金 이 연 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단거리 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연경(29·안양시청)은 이미 숱한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워 온 ‘기록 제조기’다.

초등학생 때인 1992년 육상을 시작한 이연경은 꾸준하게 기록을 단축하면서 한국 여자 육상을 이끌 기대주로 꼽혀 왔다. 여자선수로는 매우 좋은 173㎝에 62㎏의 신체 조건을 갖춘 이연경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자세를 교정하고 느린 스타트를 교정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2004년 부산국제육상대회 여자 110m 허들에서 13초47을 찍어 16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이연경은 2005년에는 두 달 사이에 세 차례나 한국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이연경은 이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100m 허들 동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도 누렸다.

이후로도 계속 성적을 끌어올리던 이연경은 지난해 넓적다리관절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며 부상을 이겨냈고, 보폭을 짧게 자주 치고 나오는 방식으로 주법에 변화를 주면서 다시 날개를 폈다.

지난 5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연경은 13초03을 찍어 4년 만에 다시 한국기록을 새로 썼고, 올림픽 B 기준기록(13초11)을 통과해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했다. 이어 이연경은 지난 6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13초00을 찍어 드디어 12초 벽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올해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면서 기대를 부풀린 이연경은 마침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새 역사를 썼다.

이연경은 무엇보다도 특유의 성실한 훈련 태도로 인정받는 선수다.

관심 받기 어려운 육상 선수 생활을 14년 동안 하면서도 절대 한눈팔지 않고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 꾸준히 성적을 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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