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도의 ‘정치성 홍보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서면서 2011년 예산심의과정에서의 도와 민주당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의회 각 상임위는 다음달 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앞두고 25일부터 6일간 2011년 심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심의를 앞두고 ‘선심성·일회성·정치성 홍보예산 우선삭감’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확정, 당론으로 공지했다.
고영인 민주당 대표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정해 전체적인 홍보예산을 삭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보편적 복지를 위한 민생예산에 적극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정치성 홍보예산 삭감’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 8대의회 내내 민주당이 김문수 지사가 GTX와 국제보트쇼 등 역점추진사업을 대권 도전 홍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변인실의 홍보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국제보트쇼에 대해서는 완전 삭감할지 축소, 개최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며 “GTX홍보예산 등 확정되지 않은 사업에 대한 홍보예산은 완전 삭감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