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 2부 시·군 대항전으로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체육대회의 참가방법을 인구 비례에 따라 1, 2, 3부로 나눠 치루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26일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홍광표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각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포시는 ‘참가 시·군의 규모에 따라 경기력에 월등하게 차이나 도민체전에서 시·군간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문제가 있다’며 현행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 대회를 1, 2, 3부로 나눠 치루자고 제안했다.
또 수원시는 축구 종목의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35분에서 전·후반 각 45분으로 늘려 전국체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과 채점방식에 메달점수를 부여해 도내 직장운동부의 우수선수 영입 활성화를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육상 종목 중 선수구성이 어렵고 사고 위험이 높은 노장 마라톤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고 안산시는 육상에서 부정행위 적발 시 부정행위자만 몰수게임 처리했던 것을 시·군의 육상 종목 전체를 몰수하는 것으로 강화하자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도민체전의 정식 종목을 현재 20개에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개최되지 않는 종목을 제외해 종목을 축소하자는 주장과 경기방법은 인구수 기준이 아닌 종목 참가 인원 기준으로 나눠 참가 인원이 많은 종목은 1부로 참가 인원이 적은 종목은 2부로 나누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밖에 씨름협회에서는 민속경기 활성화를 위해 개인전만 치루던 기존 방식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레슬링과 스쿼시는 종목 활성화를 위해 시범종목 채택을 요구하는 등 7개 시·군체육회와 6개 가맹경기단체, 도의회 등에서 모두 24건의 운영개선안이 제출됐다.
도체육회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운영개선사항 찬반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중순 2차 운영개선회의와 내년 1월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개선안을 도체육회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