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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농사짓던 산자락 아래 다섯편의 잔잔한 동화

별이네 옥수수밭 손님들

김정희 글|이상권 그림

도서출판 산하|140쪽|9천800원.

‘국화’, ‘야시골 미륵이’, ‘노근리, 그 해 여름’, ‘대추리 아이들’ 등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 온 김정희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동화다. 산자락 아래에 터 잡고 농사를 지은 지 다섯 해 동안의 체험한 일들을 밑거름 삼아 다섯 편의 동화를 실었다.

이 책의 표제작인 ‘별이네 옥수수밭 사람들’은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기르는 단란한 가족이 이야기다.

또 ‘두엄 더미에는 누가 살까’는 순이 할머니가 가을걷이를 하고 남은 줄기로 만든 두엄에 찾아든 손님들의 이야기이고, ‘알 수 없어요’는 버려진 강아지 땡칠이와 소년이 우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또 ‘가장 못생긴 양배추’는 솔이가 집 안의 텃밭에서 자기 손으로 양배추를 기르며 함께 의젓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았으며, ‘날개 달린 물고기’는 아빠 친구가 사는 시골로 가서 그곳 아이들과 뛰놀며 하루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새나와 새미의 이야기인데 아이들의 눈으로 생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애틋하게 그려내 결말이 오래 여운을 남긴다.

이밖에 화가 이상권의 그림도 계절의 변화 속에서 움트고 어우러지는 생명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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