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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차별·현대화로 소비자 유혹… 전통시장이 젊어진다

230억 투입 ‘활성화 5개년계획’ 마련 시설·경영 시도
중앙시장 등 8곳 고객 눈높이 맞춘 쇼핑공간 대변신 시도
관내 최초 근거리 배송시스템 구축 고객유치작전 돌입

 

● 안양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집중조명

안양시가 새로운 경영기법과 시책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전통시장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5년간 230여억 원을 들여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계획’을 29일 발표하고 시설과 경영이 공존 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안양시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시설개선과 상인의 가치관 변화로 고객 몰이

안양시는 과거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상품 교환 및 환불도 가능해지는 등 대형 할인매장 못지않게 고객 눈높이에 맞춘 쇼핑공간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안양시는 전통 재래시장이 서민들의 애환이 담기고 활기 넘쳤던 옛 명성을 되찾기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 이다.

현재 안양에는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박달시장, 관양시장, 호계시장, 석수시장, 비산시장, 명학시장 등 총 8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개선은 물론 경영이 공존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안양시 전통시장은 이에 힘입어 대형할인매장 급증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고객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제도 정착과 중앙·남부시장 인근도로(장내로, 만안로)의 공휴일 무료 주차 등 편의시설 확충과 각종 시장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상인대학 운영 등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비중을 두면서 점차 전통시장의 고유 기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과 상인이 함께하는 친가족적인 시장을 만들고자 상인조직 활성화. 차별화된 마케팅. 신선하고 값싼 제품 판매. 친절의 생활화. 환경개선 등을 골자로 오는 2015년까지 전통시장 시설향상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양 전통시장이 오는 2011년도에는 실내 같이 아늑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으로 변화하기위해 중앙시장 장내로 등 4개소에 아케이드 설치가 확대되고 아케이드 설치가 어려운 관양시장에는 하늘의 일부분을 덮는 캐노피가 신설되며 남부시장은 공영주차장을 시장의 중심에 조성할 계획 이다.

특히 호계시장에는 공중화장실이 새로 설치되고 박달시장은 개·보수가 이뤄진다.

또한 각 품목의 가격과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중앙시장 전광판의 컴퓨터 장비가 신형으로 교체되고 남부시장 야채동 전기설비 역시 신형으로 교체가 이뤄지며 8개 전통시장에 대한 가스설비도 매장운영에 편리하게 정비되는 등 고객을 위한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경영 현대화를 통한 전통시장 차별화를 위해 시장을 이용해 쌓인 마일리지를 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동쿠폰제를 도입하고 마케팅 노하우와 경영기술을 습득시키기 위한 상인대학과 상인친절교육도 실시한다.

▲ 세일 행사는 물론 각종 이벤트도 열어

안양의 전통시장은 백화점과 같이 물건을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세일기간 또한 연 2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차별화된 사업으로 안양 최초로 고객가정에 물건을 직접 배달해주는 ‘전통시장 근거리 배송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며 명물인 순대골목에서도 색다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부 씨름왕 선발대회와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꾸미는 힙합경연대회와 ‘전통시장 학생의 날’도 열어 미래의 고객인 젊은 층의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와 소매점을 위한 도매인축제가 남부시장에서 열리고 또한 부모와 함께 음식만들기. 어린이 장기자랑. 7080낭만여행 축제. 유치원생 장보기 등 유별나면서도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박달과 관양. 호계 등 3개 시장에서 열릴 계획 이어서 소비자들은 장도 보고 눈요기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에 대표적 상가지역(안양1번가·평촌1번가·중앙지하상가·안양1번가 지하쇼핑몰·평촌역 상가)에도 상인대학 개설과 상인친절교육이 실시되고 축제 및 가요제가 열리는 등 전통시장 못지않은 고객 유치작전을 세우고 있다.

▲ 2012년부터는 전문화와 고급화로 승부

전통시장 마다 1시장 1주차장을 설립해 차를 가지고 어느 시장에 가서도 어려움 없이 쇼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장기적인 경영수익차원에서 안양시 시장의 공동물류창고 건립을 검토 중에 있다.

특히 모든 전통시장에는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바닥이 깔끔하게 정비돼 소비자들이 보다 아늑한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전통시장을 활용한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모든 품목에 대한 환불과 교환이 가능한 고객지원전문센터를 신설 또는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정도우미를 활용한 생활시장을 도입하고 공동쿠폰제가 진화한 포인트 카드 제도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전통시장은 고객이 쉬면서 즐기는 관광지화 되어야 함에 따라 시 집행부와 상인들이 고객중심의 마케팅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친절의 생활화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을때 지역경제가 되살아 나기 때문에 전통시장 활성화에 모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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