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이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가운데(본지 11월11일·26일자 6면 보도) 29일 오전 이 전 시장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수사검사실로 향했다.
이 전 시장은 검사실로 향하기 전 “(내 혐의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자진출두했다”며 측근들의 구속에 대해서도 “그들 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분당의 이 전 시장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면서 시가 1천만원이 넘는 로얄살루트 50년산을 압수했으며, 이날 이 전 시장에게 해당 위스키가 뇌물로 받은 것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이 전 시장의 조카 L(61·구속)씨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조카며느리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공무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성남시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대건설과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