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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훈련 조커’ 불구 보복위협… ‘히든카드’ 필요

조지워싱턴호·세종대왕함 등 참가 대북 무력시위 성공
대량살상무기 적재 의심선박차단 작전 시행 이례적 공개
연내 추가훈련 검토… 北 “군사 도발” 비난 긴장감 고조

■ 한미연합훈련 종료… 성과와 과제

1일 끝난 한미연합훈련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반도에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 첫날부터 연평도 지역에서 포성이 들리는 등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돼 연평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전쟁연습이라며 연일 ‘보복타격’ 위협을 가했다. 한미 양국군은 나흘간 서해상에서 항모강습작전과 대공방어훈련,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등 다양한 훈련을 했으며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선박을 차단하는 해상차단작전도

시행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공중·해상 첨단전력 참가 고강도 진행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달 28일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9만7천t)와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의 양국 함정이 서해에서 상호 통신점검을 하면서 시작됐다.

첫날 조지워싱턴호 등 미측 전력과 세종대왕함(7천600t) 등 우리측 전력은 통신망을 점검하고 연락단을 교환했으며 해상 경비작전을 수행했다.

훈련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20분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연평도 주민과 취재진, 재해복구인력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가 11시57분께 해제했다. 지난 23일 포격이 있었던 북측 개머리 지역에서 방사포가 전개되고 해안포의 포문의 추가로 열린 데다 30여발의 포성도 청취됐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둘째 날에는 연합 대공방어훈련과 연합.합동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 등이 실시됐다.

대공방어훈련은 적 항공기가 우리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출격해 요격하고 수상함에서 대공유도탄을 이용해 격추하는 훈련으로 세종대왕함이 항공통제 및 요격훈련에 참가했다.

해상자유공방전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측 수상전단을 공격하는 적 수상전단을 포착해 항모공함에서 함재기가 출동하고 양국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로 적의 침투를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모강습작전 때는 조지워싱턴호에 탑재된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가 출동해 가상의 목표물에 사격을 가했다.

◇첫 WMD 적재의심 선박 차단, 이례적 공개

훈련 사흘째인 30일 합참은 한미 양국군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차단, 검색하는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연합해상차단 작전은 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운항 정보 및 첩보를 공유한 가운데 한미 연합전력이 차단기동하고 전투기와 해상초계기, 링스헬기 등의 엄호하에 선박으로 연합검색반을 투입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동해상에서 실시된 ‘불굴의 의지’ 연합훈련 때도 해상차단작전이 시행됐지만, 서해상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주력전력(항공모함) 경계작전과 기동군수훈련이 실시됐다.

주력전력 경계작전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형성해 주력전력을 보호하는 훈련이며 기동군수훈련은 전쟁상황에서 보급선 등을 이용해 이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을 공급하는 고난도 작전이다.

이번 연합해상훈련에는 미 조지워싱턴호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최신예 함정 10여척과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E-8C)를 비롯해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전폭기와 F-15K, KF-16 전투기,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가 참가했다.

합참은 “한미 연합전력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어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한미 상호작전 운용능력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결연한 한미 동맹의 의지를 시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연내에 연합해상훈련을 한 차례 더 진행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 중이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9일 북한 노동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소동은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이로 인해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이번 연합훈련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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