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양기대 시장을 주축으로 시 공무원들이 모은 성금 400만 원을 6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 대해 양기대 시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연평도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연평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아픈 기억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격려했다.
또 오산시는 광명시의 성금 전달 이틀 전인 지난 4일 연평도를 직접 방문해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오산시의회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한 직 후, 김진원 시의회의장과 최웅수 의원 등이 함께 시의회, 시 집행부, 오산 농협 등 공무원과 농협의 직원들로부터 300만 원의 성금을 기탁 받았다.
오산시의 모금 활동을 추진한 최웅수 의원은 해병대 연평부대 출신으로 지난 1991년부터 3년 간 연평도에서 군 생활을 했었다.
최 의원은 “군 제대 후 17년 만에 연평도를 다시 찾았지만 북의 도발에 처참히 짓밟힌 연평도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며 “북의 포격에 장렬히 전사한 후배 해병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연평도를 직접 방문한 최웅수 의원은 오산시에서 마련한 연평도 복구 성금 300만 원 중 100만 원을 해병대 연평부대에, 200만 원은 연평면사무소에 각각 전달했다.
최 의원은 “이번 모금 활동을 흔쾌히 수락해 준 김진원 의장과 시 공무원, 농협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연평도와 오산시가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명시와 오산시의 연평도를 위한 성금은 지난달 경기도에서 연평도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전달한 긴급구호금 5억 원을 제외하고, 지자체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