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교장 김시욱) 어린이들은 13일 수동면의 장애인시설인 ‘두리원’을 방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한 김치냉장고와 난방비를 전달했다.
심석초등학교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담근 배추김치 200포기를 ‘두리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더욱이 ‘두리원’에 전달한 배추는 심석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1년 동안 교육과정의 일환인 재량활동으로 학교 인근 공터에 조성한 ‘남새누리’라는 이름의 텃밭에서 학생들 스스로 물을 주면서 키운 배추라는 점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심석초등학교 학생들은 ‘두리원’과의 이러한 인연때문에 자발적으로 모아진 성금 99만2천620원으로 75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를 구입하고 나머지는 난방비로 ‘두리원’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김선숙 두리원 원장은 “심석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물론 전직원과 학부모님들이 정성껏 만들어 주신 맛있는 김치에 감동하고 김치냉장고까지 보내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