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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통합’ 극복해야 3위 달성

중증 장애 종목 열세 보인 中 ‘안방’ 이점 이용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은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 뿐 아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최국 중국이 저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러 종목에서 장애 등급을 통합한 것이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장애 정도에 따라 나눈 등급을 통합하면 장애 정도가 다른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영에서 보행장애를 입은 선수들의 등급은 장애가 가장 심한 S1부터 가장 경미한 S10까지 나뉘지만, 이번 통합으로 7등급 김지은(27)은 8∼9등급 선수와 경쟁한다. 6등급부터 9등급까지가 모두 통합됐기 때문이다. 통합된 등급 내에서 7등급 선수는 김지은 뿐이다.

사이클 일부 종목은 아예 등급은 물론 성별까지 통합했다.

13일 진용식(32)이 출전한 사이클 트랙 경기는 ‘혼성 C1-5 남자 1㎞, 여자 500m 타임트라이얼’이다.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모든 선수가 출전하며 남자는 1㎞, 여자는 500m를 달린다는 뜻이다. 성별에 따라 다른 거리를 달리지만 한데 묶여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3등급인 진용식은 2002년 부산 아·태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권 진입이 목표다.

탁구에서는 장애정도가 가장 심한 TT1∼3 등급이 한데 묶여 한국의 메달 개수가 줄어들었다. TT1∼2종목은 한국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따로 진행한다면 금메달 2개를 노려볼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 탁구는 금메달 7개나 쓸어 담으며 효자 노릇을 했지만 이번에는 2개 이상 따면 성공이라고 말할 정도다.

결국 이런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메달 개수에도 크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출전 선수가 적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고는 있지만 선수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기는 어려워졌다.

이런 통합 방식에 대해 현장에서는 특히 중증 장애인 종목에서 한국 등에 열세를 보여온 중국이 완벽한 우승을 위해 안방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이점을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장춘배 한국 선수단장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서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규정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할 뿐 개별 대회에서는 조직위원회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 “이런 행동은 결국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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