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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안산‘추모공원 반대’

안산 조성후보지 거론지역 주민들
시장 면담 요구·집단시위 등 전개

 

<속보> 안산시가 ‘주민간 갈등이나 불필요한 동요를 방지한다’며 지난 10일 발표키로 한 추모공원 조성 후보지 3곳의 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본보 12월 13일자 16면 보도)한 가운데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13일 추모고원 조성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양상동과 선부동, 와동, 화정동, 반월동 주민들은 각각 추모공원 조성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형태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양상동 추모공원 조성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김철민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현관에서 시위를 전개했다.

김용식 반대위원은 “담당공무원들이 예전의 잘못된 자료를 근거로 안산IC 입구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려 한다”며 “시장에게 정확한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정책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40분 주민대표 7명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시장이 눈과 귀, 입을 닫고서 주민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시장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정대수 시민보좌관은 “반대위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시장과의 면담 약속이 돼 있다’는 반대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김 시장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기 전에 한 지역 주민들을 만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양상동 주민들을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김 시장이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 주민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선부동, 와동, 화정동 지역 반대위도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최승대 부시장과의 면담을 가진데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주민 250여명과 함께 시청 앞 인도에서 “주거밀집 지역100m 거리에 화장터가 웬말이냐”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나와 “시장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단 시위를 전개했다.

반월동 반대위도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한데 이어 14일에는 시청 앞에서 추모공원 조성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안산추모공원 조성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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