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이 대학통합 협약서를 교환하는 등 통합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경원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의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는 대학의 시너지 효과 증대 등을 위해 경원대 비전타워 광장에서 양대학 총장이 통합 협약서를 교환, 통합 실무단 구성 등 공식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4년제 종합대학간 통합은 국내에서 이번이 최초다.
오는 2012년 3월1일 두 대학이 통합하면 본교기준 입학 정원 규모가 4천500여명으로 수도권 대학 중 3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양 대학은 가천의과대의 의학전문대학원과 약학대학, 뇌과학연구소, 암당뇨연구원 등 메디컬 인프라와 경원대의 한의대, 바이오나노, 인문, 자연과학, 사회과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천의과대 설립자이기도 한 이길여 경원대 총장은 “경원대와 의료 등 특성화대학인 가천의과대가 통합하면 국내 10대 사학을 넘어 5대 사학에 진입할 토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송석구 가천의과대 총장 역시 “수도권에서 의대와 한의대, 약대를 모두 갖춘 대학은 3~4개에 불과하다”며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는 두 대학간 통합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