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상위팀의 부진과 하위팀의 약진으로 초반 프로배구 판도가 흥미를 더하는 요인으로 예전처럼 ‘실패작’으로 평가받는 외국인 선수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용병들이 대부분 ‘준척’ 이상으로 평가받는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시즌 남녀부 코트를 지배했던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 케니 모레노(현대건설)는 여전히 가장 눈에 띄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던 가빈은 올 시즌 초반에도 명성에 어울리는 강타를 펑펑 날리고 있다.
가빈은 11일 구미에서 벌어진 LIG손해보험과 경기까지 3경기를 뛰면서 혼자 86점을 쓸어담아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격종합에서도 55.48%의 높은 성공률로 4위에 올라 있고 서브 4위(세트당 0.25개)와 오픈공격 5위(52.78%) 등 공격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각종 공격 지표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시즌에 비하면 순위는 조금 떨어졌지만, 수비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레프트로 위치를 바꾸고도 라이트 이상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가빈은 지난 시즌 10위권에 들지도 못했던 시간차 공격에서도 57.14%로 9위에 오르는 등 더욱 폭넓은 활약을 하고 있다.
소속팀 삼성화재가 1승2패로 부진에 빠진 것이 아쉽지만, 그나마도 가빈이 없었다면 더욱 심각하게 추락했으리라는 분석이다.
여자부 역시 각종 공격 지표의 앞자리에서 케니의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케니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까지 2차례 출장해 득점(43점)과 공격종합(53.13%), 오픈 공격(54.29%)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간차에서는 2위(50.0%), 후위공격(46.15%)과 서브(세트당 0.571개)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