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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추모공원 결정선정 내부문서 공개 ‘파장’

 

안산시가 15일 추모공원 조성 후보지로 상록구 양상동 159의 4 ‘서락골’이 선정됐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0일 열린 제9차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에서 추모공원 입지가 이 지역으로 결정됐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문서에는 “2010년 제9차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2010. 12. 10)에서 안산추모공원 건립 입지가 ‘서락골(양상동 안양공원묘원 인접 부지)’로 결정됨에 따라 붙임과 같이 시민 호소문을 작성한다”고 기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당초 지난 10일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회의를 통해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 발표한 뒤 오는 20일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시는 추진위 회의 직후 후보지를 발표할 경우 주민간 갈등이나 불필요한 동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발표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당초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최종 후보지 1곳 선정을 오는 15일로 앞당겨 발표한다는 공고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 추모공원 조성 추진 일정을 변경했다.

특히 10일부터 13일까지 후보지 3곳 주민을 대상으로 전화 및 현장방문을 통한 직접조사 방식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에 따라 김철민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 조성 후보지로 서락골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양상동 주민들은 “시가 지난 10일 이미 후보지를 결정해 놓고 이날부터 3일동안 대면조사를 실시해 점수를 반영한다고 한 것은 양상동 주민들을 우롱한 사기행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 문서가 어떻게 작성돼 이슈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하며 “시 내부에서는 이 문서를 생성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양상동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시청 현관에서 집단시위를 벌이며 후보지 선정 철회와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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