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는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6일 올해 7억원 이상 고액체납자 2천797명(개인 1천695명·법인 1천102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공개대상 국세체납액 기준이 10억원에서 7억원으로 낮아져 공개 대상자가 지난해(656명)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명단공개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630명)과 경기(565명) 지역이 1천195명으로 전체의 70.5%를 자치했고, 체납액 역시 2조3천35억원(서울 1조3천239억원·경기 9천796억원)으로 전체(3조1천936억원)의 7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535명·31.6%)와 50대(586명·34.6%)가 1천21명으로 전체의 66.2%를 기록했고, 체납액 규모로는 7억원~10억원이 1천207명(71.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세목별 체납액은 소득세(1조3천456억원)와 부가가치세(1조124억원)가 대부분(73.8%)이었다.
법인의 경우 건설업이 327개, 제조업이 261개로 가장 많았으며 업종별 가동법인수에 대비하면 부동산(0.74%)과 건설업(0.44%)의 비율이 높았다.
체납금액별로는 7억원~10억원이 801개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433개·39.3%)과 경기(330개·29.9%)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공개자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금지금업체인 ㈜삼산무역의 추용호 대표로 467억원을 체납했으며 법인은 총 1천137억원을 체납한 ㈜우림타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