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바로 세우기를 다짐하는 국회의원 일동’을 표방한 이들은 오후 국회에서 ‘자성과 결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예산안 강행처리에 동참함으로써 국회를 폭력으로 얼룩지게 만든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음을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예산안을 국민의 입장에서 심의.의결하지 못했고 법안처리에서도 입법기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추후 국회 바로 세우기를 위한 제도개선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 많은 여야 의원이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홍정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시 직권상정이 이뤄지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해 “국익과 국격에 대한 논의가 난장판 정치와 거수기 국회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한미FTA에 공감하지만 정부가 설득노력을 해야 한다. 물리력을 동원한 직권상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성명에 참여한 만큼 (외통위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한미FTA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며 “우리 23명이 빠지면 171석을 가진 한나라당 단독의 본회의 의결정족수가 안된다. 이제 18대 국회에서 단독처리는 없다”고 공감했다.
성명참여 의원들은 4선의 남경필 황우여, 3선 권영세 이한구 정병국, 재선 신상진 임해규 진영, 그리고 초선의 구상찬 권영진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김장수 배영식 성윤환 윤석용 정태근 주광덕 현기환 홍정욱 황영철 의원이다.
황우여 의원을 포함한 다수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며 정병국 임해규 정태근 의원 등은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으로, 구상찬 김선동 현기환 의원 등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각각 꼽힌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이 16명에 달해 예산안 파동을 전후해 잇따른 여권발(發) 악재로 인한 이 지역 의원들의 ‘위기감’을 보여준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