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16일 의원직을 내걸고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도 자성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날치기 예산부터 제자리로 돌려놓으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냈지만 여당의 강행처리와 ‘폭력국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도권 중도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 소장파에 대해 “몸싸움과 날치기의 행동대장으로 앞장섰던 분들이 이제와서 국회 바로 세우기를 말하는 것은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반성문을 다시 쓰시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국회 선진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려는 악법”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수도권 3선인 정장선 의원은 “총선 불출마까지 언급하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으니 믿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러한 계기 등을 통해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만들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신뢰회복 및 실천 방안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이게 국회인가 하는 자괴감만 커졌다”며 “우리 모두 죄인이고 파렴치한 사람이니 경중이 어디 있으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띄웠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도 “일부 여당 의원이 뒤늦게나마 정당정치를 복원하려고 하는데서 그나마 희망을 봤다”며 “야당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부 의원이 24일 모임을 갖고 자성을 토대로 ‘폭력국회’ 등 잘못된 국회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해법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모임에는 정장선 김부겸 김성곤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