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카도쿠라 켄(37)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SK는 “왼쪽 무릎 수술이 불가피한 카도쿠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18일 밝혔다.
SK에 따르면 카도쿠라는 이번 시즌 후반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왔고 지난 11월 13일 한일 클럽챔피언십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8승4패에 평균자책점 5.00을 남긴 카도쿠라는 이번 시즌 14승7패에 평균자책점 3.22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면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특히 외국인 선수임에도 동료 선수와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등 팀워크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게리 글로버에게는 재계약 희망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