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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리에 서리가 내려도… 사랑은 달콤하더라

■ 러블리, 스틸/ 23일 개봉

여기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이 지구상에 사랑에 빠진 남자가 어디 한둘이겠냐만은, 이 남자 로버트 말론은 사랑을 말하기에는 너무 늙어버렸다.

친구도 가족도 없이 기나긴 세월을 무력하게, 말 그대로 그냥 살아가기만 하던 로버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찾아온다. 불시에 찾아온 사랑은 사춘기 소년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설렘으로 다가오고 하루 만에 그들은 마치 첫사랑에 빠진 10대처럼 달콤한 사랑을 하게 된다.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하고 앞으로 살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늙어버린 로버트이지만 사랑에 빠진 그는 영화의 제목처럼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진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순재가 늙어서 주책이라는 가족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듯, 우리의 로버트도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용감하게 사랑에 도전한다. 데이트에 성공하기 위해 멋진 프랑스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녀가 기뻐할 크리스마스선물을 산더미처럼 구입하고, 평소 관심 없던 옷차림에도 신경을 쓴다.

영화 ‘러블리 스틸’은 노총각계의 전설, 엣지 있는 ‘로버트’ 와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당돌하지만 비밀스러운 ‘메리’ 와 함께 특별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따뜻함, 그리고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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