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23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신세계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1-50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로써 KDB생명은 시즌 7승 8패로 신세계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의 부상 공백 헛점을 드러내며 3라운드를 마쳤다.
KDB생명과 신세계는 경기 초반, 팽팽한 힘겨루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신세계는 무너졌다.
1쿼터에서 이경은의 3점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KDB생명은 허윤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10-3으로 끌려갔고 한채진과 신정자가 거센 연속득점으로 동점을, 김보미가 3점 포로 가세해 21-20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 들어 KDB생명은 한결 쉬운 게임을 풀어나갔다. 신정자의 중거리 슛과 조은주, 한채진, 김보미 등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켜 15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는 동안 신세계를 완벽히 묶었고 신세계는 슛과 수비의 불안으로 39-27로 기선을 제압당하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KDB생명은 3쿼터에서도 신세계의 공격을 차단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앞서나가며 공격찬스를 잡아냈고 62-4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2점을 앞서나가며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도 KDB생명은 전력을 다했고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신세계를 31점차로 여유로운 승리를 안았다. 한편 김계령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승세를 탄 KDB생명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