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6전 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1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성남 상무신협을 3-0(25-14 25-14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만년 3위’ 꼬리표를 달고 있던 대한항공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 2년만에 1라운드를 전승했다. 또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2위인 구미 LIG손해보험과 2.5경기로 승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에반 페이텍의 고공 플레이와 안정적인 곽승석의 리시브가 빛을 발하며 상무신협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에서 신영수가 6득점을 올렸고 에반이 5점을 더하며 가세하는 등 13-1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곽승석이 서브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이에 상무신협은 공격의 루트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잦은 범실을 하며 25-14로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에반이 강한 공력으로 상무신협의 코트를 공략했고 상무의 공격을 차단하는 블로킹이 4차례나 득점으로 연결되며 25-14로 11첨차 압승을 거뒀다.
승리를 눈앞에 둔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은 상무신협에 14-16으로 끌려갔지만 신경수의 서브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뒤 신영수와 김학민이 연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