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EPCO 45가 ‘천적’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2승을 거뒀다.
KEPCO45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시즌 원정경기에서 신인 해결사 박준범(19득점)과 밀로스 풀라피치(20득점) 좌우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EPCO45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4패를 기록,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정규시즌에서 단 2차례의 승리와 35패를 안긴 삼성화재에 1년 9개월여만에 격파하고 점수득실률로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KEPCO45는 박준범과 밀로스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삼성화재에서 높은 득점율을 자랑하는 가빈 슈미트(22득점)를 공략하며 실책을 유도해 내는 등의 성과를 거둬 쉽게 삼성화재를 무찔렀다.
1세트부터 분위기를 압도한 KEPCO45는 밀로스의 고공 공격과 박준범의 후위공격을 퍼부어 리드를 잡았고 23-21 상황에서 박준범의 강타와 하경민의 블로킹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KEPCO45는 2세트 시작부터 삼성화재의 코트를 공략했다. KEPCO45는 3-0 리드 상황에서 밀로스가 서브 득점을 연속 3개를 성공시켰고 방신봉의 블로킹이 득점에 가세하며 일찍 승부를 갈랐다. 또한 가빈 슈미트의 연이은 공격 범실이 득점의 요인으로 작용해 25-1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3세트에서도 KEPCO45는 선수들의 환상의 호흡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고 삼성화재는 리시브 등의 수비의 불안감과 공격에서도 응집된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25-19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0-3(23-25 22-25 23-25)로 패했다.
한편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성남 도로공사와 서울 GS칼텍스 전에서는 도로공사가 3-1(18-25 25-20 25-22 25-23)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고수했고 성남 상무신협은 서울 우리캐피탈에 1-3(19-25 25-19 16-25 16-25)으로 패해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