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효진(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16 27-25 25-19)으로 꺾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함께 4승 2패를 기록했으나 현대건설을 점수 득실률 1.087을 기록하며 도로공사(점수 득실률 1.050)보다 0.37로 득실률을 앞서며 1위로 올랐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부터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효진이 1세트에서 블로킹 2개와 4개의 공격을 성공시켜 6점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팀에서 고른 득점으로 25-16으로 9점을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에 현대건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양효진과 케니, 황연주가 득점에 나서며 25-25로 동점을 이뤘고 도로공사의 주포인 사라 파반이 공격 실책을 범하며 27-25로 힘겹에 마무리 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벌어진 3세트에서도 초반 13-13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이 빛을 바랬고 황연주의 득점이 뒷바침하며 25-19로 승부를 갈랐다.
또 인천 흥국생명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전 인삼공사를 3-1(15-25 25-20 25-19 25-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공격이 번번히 몬타뇨의 손에 걸렸고 한수지에게 서브득점을 허용하는 등의 15-25로 끌려가며 난조를 보였으나 2세트에서 주예나의 시간차 공격, 김혜진의 블로킹 등으로 25-2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속공 플레이와 한송이가 공격에 가담해 25-19로 역전하는데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25-19로 승리를 안았다.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이날 도로공사를 꺾으며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대전 삼성화재를 3-0(25-23 25-21 25-19)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